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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추천하는 진짜 용인맛집 5

용인에 거주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이 글에 소개할 음식점들은 단순한 ‘맛집 검색’으로 찾은 곳이 아니라,
제가 직접 여러 번 방문했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했던 진짜 맛집들입니다.
음식의 퀄리티는 물론이고, 공간의 분위기나 기본 반찬 하나까지 신경 쓰며 정리해봤어요.
용인에서 한 끼 제대로 먹고 싶을 때 참고하실 수 있는 리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다만, 이 글에서는 각 가게의 대표 메뉴만 간단히 소개한 점 참고하세요.

광고 아닙니다. 직접 여러 번 방문한, 실패 없는 한 끼 리스트입니다.

1.화덕위에 고등어 – 반찬까지 정직한 생선구이 한 상

용인 기흥구를 자주 지나가다 보면
‘화덕위에 고등어’ 앞에 길게 줄지은 차량 행렬을 한 번쯤은 보셨을지도 모릅니다.
점심시간이나 주말이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늘 손님이 붐비는 곳으로,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도 계셔서 주차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다만, 인기 있는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이름 그대로, 화덕에 바삭하게 구운 고등어 정식입니다.
고등어 한 마리를 통째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익어 생선구이의 정석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밥은 압력솥으로 지어낸 윤기 있는 솥밥이며,
반찬은 항상 잡채를 포함해 6가지가 정갈하게 나옵니다.
특히 잡채는 면이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해 매번 감탄하게 됩니다.
셀프바에서 반찬을 자유롭게 리필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한정식 느낌이 강하며,
생선구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반찬과 밥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 간격이 넓고 쾌적하여, 혼밥보다는 가족 단위나 직장인 점심 모임에 적합한 곳입니다.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편이고 회전율도 좋아, 대기 시간이 길더라도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고등어나 갈치, 삼치처럼 담백한 생선구이를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때,
그리고 반찬까지 깔끔하게 잘 나오는 한 상을 원할 때
이곳은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로컬 맛집입니다.

📍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181
추천 메뉴: 고등어 구이 정식 (15,000원)

2. 스시다미 – 점심 한 끼로 만족스러운 소박한 스시집

‘스시다미’는 용인 기흥역 부근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담한 스시 전문점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스시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다미스시 세트’입니다.
스시와 함께 우동이 곁들여진 구성으로, 14,000원의 가격대에 비해 구성과 맛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평일 런치 타임에는 동일한 구성의 세트를 12,000원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 면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예전에는 스시 세트에 진한 국물 맛이 인상적인 매운탕이 함께 제공되었으나,
최근에는 우동으로 바뀌면서 구성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동도 깔끔하고 담백하게 나와 식사로 부족함은 없지만,
예전 매운탕의 깊은 맛을 기억하는 분들에겐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 매운탕이 그리워 가끔 생각나는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스시는 자극적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정직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화려한 비주얼이나 고급 재료보다는 깔끔하고 단단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꾸려진 구성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한 끼를 차분히 즐기고 싶은 날,
혹은 혼자라도 편안하게 스시를 먹고 싶은 날 방문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스시를 좋아하지만 너무 고급스럽거나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피하고 싶을 때,
그리고 점심 한 끼로 간단하지만 알찬 구성을 찾을 때
‘스시다미’는 늘 좋은 선택지가 되어줍니다.

📍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275-7 1층
추천 메뉴: 다미스시 세트 (14,000원 / 평일 런치 12,000원)

3. 살살녹소 – 고기 맛 하나로 승부하는 정직한 소고기 전문점

‘살살녹소’는 용인 흥덕지구 근처의 소고기 전문점입니다.
이름처럼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평을 자주 듣는 곳으로,
고기 자체의 퀄리티만으로도 충분히 승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는 소생갈비살과 꽃등심이며,
그 중에서도 소생갈비 한판(75,000원)은 풍성한 양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고기의 질이 믿을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굳이 양념이나 소스에 의존하지 않아도 고기 본연의 맛이 충분히 살아있습니다.

상차림 구성도 훌륭합니다.
상추, 쌈채소, 기본 반찬류는 모두 셀프 코너에서 무한 리필이 가능하며,
반찬 하나하나가 대충 준비된 느낌이 아닌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일에 고기 메뉴를 주문하면 냉면을 단돈 1,000원에 추가할 수 있는 점도 큰 메리트입니다.
식사의 마무리를 시원한 냉면으로 장식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고기+냉면 조합으로 식사하시곤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안하고 캐주얼한 고깃집 분위기이며,
가족 외식은 물론, 고기를 좋아하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잘 어울립니다.

특별한 날 기념으로도 좋지만,
단순히 “고기 맛있게 먹고 싶다”는 날 그냥 훌쩍 들러도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고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살살녹소’는 꼭 한 번 가보실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석현로12번길 44
추천 메뉴: 소생갈비 한판 (75,000원)

4. 삼동소바 – 온소바 국물에 반하고, 정식 구성에 두 번 반하는 곳

‘삼동소바’는 용인 보정동에 위치한 정통 소바 전문점입니다.
삼동소바는 여러 지점들이 있는데 이곳 본점이라그런지 저는 이곳에서 먹는 면이 제일 맛있게 느껴집니다. 크게 홍보하지 않았지만 소바 맛에 진심인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집으로,
특히 한겨울엔 따뜻한 온소바 한 그릇 생각나면 자연스럽게 이곳이 떠오릅니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소바정식(15,000원)입니다.
기본 메밀소바에 일식풍 돈가스가 곁들여진 정식 형태로 제공됩니다.
단품 소바도 인기가 있지만, 면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정식을주문하면 한끼식사로 든든합니다.

온소바는 반전 매력입니다.
자극 없이 은은하게 퍼지는 감칠맛과 함께, 속이 편안해지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소바 면발도 탄력 있게 삶아져 있어 국물과의 조화가 뛰어납니다.
실내 분위기도 조용하고, 혼밥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혼자 혹은 둘이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특별한 국물 음식이 생각나는 날,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따뜻한 한 끼가 필요한 날,
‘삼동소바’는 확실한 만족감을 주는 곳입니다.

📍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900-10 (본점)
추천 메뉴: 소바정식 (15,000원)

5. 경성순대국 – 하얀 순대와 맑은 국물의 조화

‘경성순대국’은 용인 기흥구 보라동에 위치한 깔끔하고 든든한 순대국 전문점입니다.
순대국 하면 진하거나 기름진 국물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맑고 담백한 스타일의 순대국을 선보이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하얀 순대가 가득 들어간 순대국입니다.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합니다.
특유의 돼지 냄새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순대국을 잘 먹지 않는 분들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밥과 함께 푸짐하게 한 그릇 나오기 때문에 혼자 든든하게 먹고 싶은 날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내부는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혼밥 손님도 많아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주차도 어렵지 않고, 포장 손님들도 자주 방문하는 걸 보면 현지 주민들에게도 꽤 신뢰받는 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속 편한 한 끼가 필요한 날,
깔끔하게 끓여낸 순대국으로 든든하게 몸을 데우고 싶다면,
‘경성순대국’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573-4
추천 메뉴: 하얀 순대국 (10,000원)

마무리

요즘은 진짜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게 일이죠.
맛있는 것도 너무 많고, 실패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이 글이 그런 고민을 잠시나마 덜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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