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적 지표로 본 효성중공업의 성장력
효성중공업의 최근 실적은 명확히 ‘레벨업’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 매출액: 2022년 3.5조 → 2025E 5.7조 원
- 영업이익: 1,432억 → 6,115억 원 (영업이익률 4.08% → 10.68%)
- 순이익률: 0.83% → 7.43%
- ROE: 1.07% → 20.16%
매출과 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고성장 구조로 전환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ROE가 20%대를 유지하면 고PBR(7~8배) 구간도 시장에서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도 325% → 202%로 안정화됐고, 유보율과 BPS가 꾸준히 증가하며 자본구조가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성장 + 재무 안정성 동시 개선”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입니다.
2. 밸류에이션과 수급 흐름
- 주가: 1,936,000원 (52주 최고가 1,967,000원에 근접)
- 시가총액: 약 17.4조 원
- PER(2025E): 42.1배
- PBR(2025E): 7.8배
- 배당수익률: 0.26%
- 외국인 지분율: 25.63%
현 시점의 주가는 이미 목표주가(1,650,833원) 대비 약 17% 높습니다.
이는 시장이 ‘수주 모멘텀과 HVDC 성장성’을 선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배당 매력은 낮지만, 대신 성장주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3. 효성중공업을 움직이는 5대 이슈
- HVDC 변압기 신공장 착공 (창원)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총 3,3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입니다.
이는 국내 최초 HVDC 전용 생산라인으로, 2년 뒤부터 생산능력이 약 20% 늘어날 전망입니다.
→ 공급능력 확장은 매출 성장과 납기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됩니다.
- HVDC 기술 국산화 및 대형화 로드맵
효성중공업은 전압형 HVDC 국산화를 완료하고, 2GW급 대형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북미·유럽의 초대형 송전망 프로젝트 수주에 필수인 경쟁력으로,
‘수입 기술 종속’을 끊는 상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북미·유럽 수주 확대
미국의 전력망 현대화(GRID MODERNIZATION) 정책과
유럽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해외 수주 비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현지 납기 경쟁력을 확보 중입니다.
→ 해외 매출 확대는 환율 방어 효과와 함께 성장 스토리의 핵심축입니다.
- 국내 전력망 투자 사이클
산업부와 한전의 송전·변전 투자 확대,
‘서남해 해상풍력 연계 HVDC’ 등 정책 사업이 본격화되면
효성중공업은 KEPCO 발주 구조의 핵심 수혜주가 됩니다.
다만, 발주 일정 지연 시 실적 인식 시점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밸류에이션 부담 vs 실적 레벨업
PER 40배대, PBR 7~8배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ROE 20% + 이익률 10%대 유지’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결국 대형 수주 공시와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주가의 방향을 결정짓는 변수입니다.

4. 리스크 요인
- 대형 증설 CAPEX에 따른 고정비 부담 (초기 가동률 리스크)
- 원자재(구리·규소강판) 가격 상승 시 원가율 악화 가능성
- 한전 발주 지연 시 매출 인식 지연
- 대주주 블록딜/지분변동 이슈로 단기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5. 실적 요약
| 항목 | 2022 | 2023 | 2024E | 2025E |
|---|---|---|---|---|
| 매출액(억원) | 35,101 | 43,006 | 48,950 | 57,278 |
| 영업이익(억원) | 1,432 | 2,578 | 3,625 | 6,115 |
| 영업이익률(%) | 4.08 | 6.00 | 7.41 | 10.68 |
| ROE(%) | 1.07 | 11.29 | 14.90 | 20.16 |
| PER(배) | 71.2 | 13.0 | 16.5 | 42.1 |
| PBR(배) | 0.75 | 1.4 | 1.9 | 7.8 |
요약
효성중공업은 단순한 ‘전력설비주’가 아니라, HVDC 인프라 시대를 이끌 주도주로 평가됩니다.
실적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은 모두 확인됐지만,
주가는 이미 향후 1~2년 실적을 상당 부분 선반영 중입니다.
즉, 향후 핵심은 ‘수주·정책 뉴스의 현실화 속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