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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미국주식 월간 리포트 (반도체와 ESS 중심)

10월의 미국 증시는 초반엔 관망, 후반엔 회복으로 정리된다.
연준이 금리를 4%대로 낮추면서 유동성 우려는 완화됐고,
실적 시즌을 거치며 AI 반도체와 ESS 중심의 기술 흐름이 다시 강해졌다.
시장은 불안보다 방향의 확인에 집중했고,
한 달간 미국 증시는 ‘기술과 인프라’ 두 축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1. 시장 개요

10월 초, 미국 증시는 금리 고점 논란과 중동 리스크로 흔들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오르며 불안이 커졌지만,
중순 이후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됐다.

S&P500은 한 달간 약 2% 상승,
나스닥은 3%대 반등으로 기술주가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AI 반도체 실적 기대감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금리 우려를 덮어버리는 구도가 형성됐다.

“10월 시장은 상승보다 회복에 가까웠다.”
변동성은 줄었고, 자금은 다시 기술 중심으로 모였다.


2. 반도체 섹터

AI 관련 수요가 식지 않았다.
엔비디아와 AMD는 여전히 데이터센터용 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TSMC는 AI 전용 공정을 확대하며 파운드리 가동률을 유지했고,
메모리 기업들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며 업황 회복 신호를 보였다.

핵심 포인트의미
AI 서버 수요데이터센터 확장 지속, GPU 공급 부족 현상 유지
메모리 업황가격 하락 멈추고 회복 전환, 재고 정상화 진전
글로벌 공급망미·중 규제에도 AI 칩 생산 중심은 미국으로 집중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11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 전체가 이 보고서를 AI 사이클의 다음 구간을 가늠할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10월의 반도체는 쉼표 같았지만, 멈춘 적은 없었다.”
투자자들은 조정이 아니라 호흡 구간으로 인식했다.


3.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섹터

10월의 ESS 섹터는 조용하지만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금리 부담이 남아 있었지만, 전력망 투자와 정책 모멘텀이
시장 전반의 하방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여기서 가장 큰 배경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이다.
이 법은 이름과 달리 단순한 물가 정책이 아니라
미국의 청정에너지 전환 전략을 지원하는 산업 육성 법안이다.
2022년 시행 이후,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는
‘태양광의 보조장치’가 아니라 ‘독립된 에너지 인프라’로 격상됐다.

IRA는 ESS 설비에 최대 30%의 세액공제(Investment Tax Credit) 를 제공하고,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을수록 추가 인센티브(최대 10%) 를 부여한다.
과거엔 태양광이나 풍력 설비에 붙어 있어야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ESS 단독 설비도 보조금 대상이 됐다.
이 변화는 미국 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테슬라의 메가팩 수주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고,
Fluence·Enphase 같은 기업들도
IRA 세제 혜택을 적용받으며 ESS 설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IRA는 ESS를 ‘보조 산업’에서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끌어올렸다.”
정책이 수요를 만들고, 그 수요가 실적을 움직이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4. 투자 관점 및 다음 달 체크포인트

구분핵심 포인트유의할 점
단기(1~3개월)실적 시즌 이후 단기 조정 가능밸류 부담, 중동 리스크
중기(6개월 이상)AI 인프라 + 전력망 투자 지속정책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전략 포인트반도체 + ESS 포트폴리오 유효단기 급등 구간 진입 시 분할 매수 유효

“다음 상승은 테마가 아니라 인프라에서 나온다.”
기술의 중심은 여전히 미국이며, 자금의 방향도 그곳을 향하고 있다.

11월 주요 이벤트

  • 11월 FOMC 회의: 금리 동결 vs 인하 기대 확인
  •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수요 지속성 검증
  • IRA 세부 가이드라인 공개 여부
  •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 입찰 결과

마무리

반도체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었고,
ESS는 정책과 전력망 투자라는 뚜렷한 흐름을 보여줬다.
두 섹터 모두 10월 이후에도
실적과 수요로 증명해야 할 구간에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