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AI는 “하드웨어 동맹→인프라 확장→소비자 디바이스 전초전”이 한 번에 움직였습니다. 핵심은 엔비디아-인텔 동맹, CoreWeave 수요 안전판, OpenAI의 하드웨어 드라이브. 여기에 중국의 규제 메시지, 영국·중국발 투자/지수 모멘텀이 겹치며 섹터 레벨 베타가 커졌습니다.
1) 지난주 핵심 이슈 한눈에
| 이슈 | 요지 | 투자 시사점 |
|---|---|---|
| 엔비디아 × 인텔 전략 제휴 | 인텔이 NVLink 연계 맞춤형 CPU(DC/클라이언트) 설계·제조,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50억 달러 투자 발표(9/18). | 데이터센터/PC 양축에서 ‘엔비디아 생태계’ 확대. 인텔 파운드리·CPU 라인업의 재평가 여지. |
| CoreWeave–엔비디아 $63억 용량 보장 | 2032년까지 미판매 용량을 엔비디아가 매입 보증(9/15). | AI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인프라 가동률 방어. AI 클라우드 2~3선 사업자 밸류 안정화. |
| OpenAI 소비자 기기 전개 | 럭스쉐어(Luxshare)와 AI 디바이스 제작 협력 보도(9/19). 별도 보도로 5년간 백업 서버에 $100B 투자 추진(9/19). | “AI-네이티브 하드웨어” 테마 점화. 부품/EMS, 스토리지·전력 캡엑스 플레이에 기회. |
| 中, 엔비디아에 반독점 위반 경고 | 미·중 기술 갈등 속 경고 메시지(9/15). | 중국 매출/공급 의존 기업 변동성 확대. 대체 공급망·지역 다변화 수혜주 탐색. |
| 英에서의 AI 자금 유입 | 엔비디아, 영국 AI 생태계에 20억 파운드 투자 발표(9/18). | 영국 내 반도체·데이터센터·인재 생태계 강화. EU/UK AI 허브 테마 견조. |
| 中 기술주 YTD 강세 | AI·자급화 기대로 中 기술지수 아웃퍼폼 보도. | 중국 로컬 공급망·칩·모델주 단기 모멘텀. 다만 펀더멘털 대비 과열 경계. |
2) 이슈별 해설 & 투자 관점
A. 엔비디아 × 인텔: ‘적과의 동침’이 만든 공급망 재편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 투자를 하며, 인텔은 NVLink 연계 맞춤형 CPU를 데이터센터/클라이언트 양쪽에서 설계·제조하기로 했습니다(9/18). 이는 엔비디아의 시스템 지배력을 CPU 영역까지 확장시키는 카드이자, 인텔에게는 파운드리·CPU 턴어라운드의 스토리텔링을 제공합니다. PC-온디바이스 AI와 DC CPU 교체 수요를 동시에 자극할 가능성.

투자 포인트
“이번 협력은 서버 메인보드와 고대역폭 메모리, 전력·네트워크 장비까지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수혜를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제휴로 가장 먼저 수혜를 입는 건 서버·보드·PCB·HBM(고대역폭 메모리)·전력장비 등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입니다. 엔비디아와 인텔의 협력이 실제 수요를 창출하면, 관련 부품과 장비 업체들은 동반 성장 기회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인텔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파운드리 신뢰 회복과 동시에 AI PC 전환이라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는 주가의 재평가(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AMD 등 경쟁사에게는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인텔 동맹이 CPU와 GPU 양쪽에서 생태계를 넓히면서, 경쟁사 입장에서는 기술·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방어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
B. CoreWeave–엔비디아, ‘수요 쿠션’ 장착
CoreWeave는 미판매 클라우드 용량을 엔비디아가 2032년까지 $63억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9/15). OpenAI와의 장기 계약에 더해,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가동률·현금흐름 방어막을 갖춘 셈입니다. GPU 임대 단가 하방경직성과 데이터센터 멀티테넌트 모델 확산에 우호적.
투자 포인트
이번 계약은 AI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2~3선 사업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미판매 용량을 엔비디아가 보장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클라우드 업체나 콜로케이션 데이터센터들이 수요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력 설비, 냉각 장치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들의 방어적 매력(디펜시브 특성)이 부각됩니다.
또한, AI 투자가 기존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중심에서 “사용량 기반 비용(Opex)”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업들이 직접 막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AI를 서비스 형태(As-a-Service)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시키는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C. OpenAI의 하드웨어 드라이브 & 인프라 투자

럭스쉐어와의 소비자 AI 디바이스 협력 보도로, “AI-네이티브 기기” 경쟁이 현실화(9/19). 동시에 5년간 백업 서버에 1000억 달러 투자 보도는, 모델 안정성·가용성 요구가 스토리지/전력/냉각/네트워킹 캐펙스를 밀어 올릴 신호입니다. EMS/부품·스토리지·전력 장비·파이버/스위치 벨류체인에 실적 가시성 확대.
D. 지정학/규제: 중국의 경고와 ‘지역화’ 수혜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반독점 위반을 거론(9/15). 미·중 간 AI/반도체 갈등이 긴호흡으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현지화·차이나-플러스-원 전략의 수혜 기업과, 제재/통제 민감 종목의 밸류에이션 할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E. 자본 흐름: 영국·중국발 모멘텀
엔비디아의 영국 20억 파운드 투자는 EU/UK의 AI 허브화와 인재·인프라 유입을 촉진. 중국은 AI 돌파·자급화 기대로 기술주가 연초 대비 강세. 다만 정책/실적 괴리에 주의.
3) 이번 주(지난주 기준) 포지셔닝 아이디어
- 코어(방어+성장):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케이블/광모듈, 스토리지, HBM/첨단 패키징, NVLink/보드 에코.
- 옵셔널(테마): AI-네이티브 소비자 기기(EMS/부품), AI PC 전환 수혜(메모리/SSD/AI 가속기 내장 칩).
- 리스크 헤지: 중국 규제/수출통제 노출주 비중 관리, 밸류 고점 구간(2선 AI 소프트웨어/스타트업) 트림.
4) 체크포인트 (향후 1–4주)
- AI PC 출하 가이던스(연말에 AI PC가 실제로 얼마나 팔릴지 확인하는 수요 지표)
- 데이터센터 전력 증설·송배전 이슈(AI 서버 늘리려면 전력 공급/송배전이 따라와야 하므로, 허가 지연이나 증설 속도를 체크해야 함)
- 중국 규제 및 미국 수출통제 업데이트(미·중 갈등 속에서 규제가 바뀌면 관련 종목 주가에 직접 영향, 그래서 매번 업데이트 확인 필요.)
- OpenAI/대형 테넌트의 추가 캐펙스 가시화(1,000억 달러급 백업 서버 투자 같은 뉴스가 나오면 관련 밸류체인(스토리지·전력·네트워킹)에 실질적인 호재가 되니까 꼭 챙겨야 함)
결론
지난주는 “엔비디아 생태계의 수평확장(인텔·CoreWeave) + OpenAI의 하드웨어 전진”이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전력·냉각·스토리지·네트워킹 같은 픽·앤드·셔블이 여전히 베스트 베타. 동시에 규제·지정학 리스크엔 보험을 걸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