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서울을 걷다 – 장미대선 연휴 도심 여행 추천코스
6월 3일 장미대선일(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을 중심으로 일정을 잘 조합하면, 최대 ‘10일간의 초장기 연휴’가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월 황금연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나 동남아 등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밥은 줄여도 항공권은 줄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행에 대한 지출은 아끼지 않는 추세입니다. 공항과 바다 건너편은 분주하겠지만, 정작 서울은 의외로 텅 비게 될지도 모릅니다.
- 📅 5월 30일(금)~6월 1일(일): 주말 포함 3일
- 📅 6월 2일(월): 샌드위치 데이
- 🗳 6월 3일(화): 대선일
- 📅 6월 4일(수)~6일(금): 연차 활용
- 📅 6월 7일(토)~8일(일): 주말
👉 이렇게 6월 2일, 4일, 5일 단 3일만 연차를 쓰면, 무려 10일 연휴가 됩니다!
물론 선거는 꼭 참여해야죠. 긴 여행을 계획하신 분은 사전투표(5월 29~30일)를 통해 민주시민의 책임과 나만의 여정을 동시에 챙겨보세요.
1. 여행 기본 정보
항목 | 내용 |
---|---|
여행 기간 추천 | 2025년 6월 1일(일) ~ 6일(금) |
여행 컨셉 | 텅 빈 서울에서 여유롭게 걷는 도심 여행 |
대상 | 혼자여행, 커플, 조용한 도시를 선호하는 이들 |
예상 장점 | 한산한 거리, 인기 맛집 대기 없음, 호텔 특가 |
2. 도심별 여행 루트 제안
Day 1 – 여의도

- 국회의사당 잔디광장 산책
- 더현대서울 예술공간 탐방
- 여의도 한강공원 피크닉
- 야경 산책: 여의도 → 이촌 한강변 (따릉이 이용추천)
Day 2 – 역삼 & 선릉: 직장인의 도시 속 고요한 시간

- 르네상스호텔 뒤 조용한 카페촌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시작하고,
- 이어지는 코스는 포스코미술관이나 LG아트센터에서 도심 속 예술 감상을 추천합니다.
- 점심 이후에는 선릉과 정릉으로 향해보세요.
서울 시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능, ‘선릉’.
지하철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선릉은 조선 9대 임금 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이며, 가까이에 아들인 중종의 무덤 정릉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역사적인 깊이와 자연의 여유를 동시에 품은 공간입니다.
이곳은 ‘사적 제199호’로 지정된 역사유적이지만,
평일 낮에는 역삼 직장인들의 공원, 주말엔 가족과 연인들의 산책 명소로 사랑받고 있죠.
4월 벚꽃이 피는 시기엔 특히 인파가 몰리지만,
6월 초의 조용한 평일에는 텅 빈 산책로에서 역사와 녹음을 함께 걷는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르네상스호텔 뒤 조용한 카페촌에서 여유로운 아침
- 포스코미술관 / LG아트센터에서 예술 감상
Day 3 – 종로 & 서촌

- 경복궁 스톤월길, 서촌 한옥길 산책
-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체험
-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길 산책
- 종로 포장마차 거리 저녁
Day 4 – 을지로 & 성수

- 을지로 인쇄골목, 세운상가 루프탑
- 노포 카페 감상
- 성수동 갤러리 & 편집숍
- 서울숲 산책
( 이미지 출처 : 서울 공식 관광 정보 홈페이지)
3. 여행 꿀팁
서울을 더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선 몇 가지 꿀팁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먼저, 도심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려면 ‘따릉이’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특히 한강변을 따라 이동하거나 여의도에서 이촌까지 잇는 루트에서는 자전거만큼 자유로운 이동수단이 없습니다.
또한 인기 있는 도심 미술관들은 사전 예약제를 운영 중이므로, 여행 전에 미리 일정을 잡아두면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휴 기간엔 출장이 사라진 서울의 비즈니스 호텔들이 뜻밖의 특가를 내놓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심 속 ‘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4. 마무리
서울은 언제나 북적이는 도시처럼 느껴지지만, 이 시기엔 특별히 다릅니다. 사람 없는 거리, 줄 서지 않아도 되는 맛집, 대기 없는 전시관… 복잡함 없이 도심을 걷는 경험은 생각보다 낯설고,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조금은 한가해진 도시 한복판을 걷다 보면, 여백이 살아있는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당신만의 리듬으로, 당신만의 속도로. 그렇게 걷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될수도 있습니다.
비워진 서울은, 생각보다 꽤 아름답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