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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Robinhood),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있을까?

미국 핀테크 대표 앱을 궁금해하는 당신에게

미국 투자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핀테크 서비스 중 하나가 ‘로빈후드(Robinhood)’ 입니다.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 1달러부터 가능한 부분 매수, 쉬운 UI 덕분에
미국에서는 투자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앱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기죠.
“한국에서도 로빈후드를 사용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한국에서는 로빈후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기술적인 접근 제한이 아니라
금융 규제와 라이선스 구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 로빈후드가 어떤 서비스인지
✔ 왜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지
✔ 대신 어떤 앱을 쓰면 좋은지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1. 로빈후드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로빈후드는 2013년 미국에서 등장한 모바일 증권 앱입니다.
가장 큰 혁신은 ‘Zero Commission(거래 수수료 0원)’ 모델이었습니다.
이 정책은 이후 월가 전체로 퍼져
지금 미국 증권사 대부분이 수수료를 없애는 계기가 되었죠.

또한,

  • 고가 주식도 1달러 단위로 매수할 수 있는 부분 매수(Fractional Shares)
  • 초보자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직관적인 UI
  • 암호화폐·옵션까지 거래 가능

이런 이유로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2.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까?

증권업 라이선스가 없음

한국에서 주식이나 파생상품을 중개하려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인가가 필수입니다.
로빈후드는 국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 한국에서 서비스가 불가능합니다.

미국 거주자 인증(KYC) 필수

계좌 개설 과정에서

  • 미국 주소
  • 미국 은행 계좌
  • 사회보장번호(SSN)
  • 미국 내 거주 여부
    를 반드시 요구합니다.

즉, 미국 시민/영주권자/장기 체류자만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투자자 보호 규제 차이

고객 자산 분리 보관, 예탁 결제 구조, 해외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등
한국의 규제 체계와 미국 핀테크 구조는 크게 다릅니다.
이 차이 때문에 해외 핀테크 기업이 한국 시장에 들어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3. VPN이나 우회로 사용할 수 있을까?

간혹 해외 커뮤니티에서
“VPN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인증 단계에서 거의 모두 차단됩니다.

설령 계좌가 열린다 해도
입출금 과정에서 막힐 위험이 높고,
무엇보다 한국 투자자는 규정상 이용 불가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우회 사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4. 그럼 한국에서는 무엇을 쓰면 좋을까?

로빈후드의 장점은
“투자가 쉽고 부담 없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다음 앱들이 그 기능을 가장 비슷하게 제공합니다.

토스증권

한국에서 가장 로빈후드와 닮은 구조입니다.

  • 쉬운 UI
  • 분할 매수 가능
  • 미국 ETF·미국 주식 거래 가능
    초보자에게 특히 편합니다.

카카오페이증권

간편결제 기반의 투자 서비스로
펀드·ETF 위주로 접근하기 좋습니다.

키움·미래에셋·삼성증권

정보량이 많고 기능이 다양해
중급~고급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프리마켓·애프터마켓 거래도 가능합니다.


5. 한 줄로 정리하면

로빈후드는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토스증권이 가장 가까운 대안입니다.

미국 금융 기업의 혁신 흐름을 이해하고
지금 한국에서 어떤 서비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투자 환경을 보는 시야도 더 넓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