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이미 80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혼자 사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정작 ‘1명을 위한 서비스’는 생각보다 부족합니다.
생활하는 사람은 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을 위한 구조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이렇게 많은데, 왜 아직 이런 건 없을까?”
바람처럼, 혹은 진짜로 생겼으면 하는 서비스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진짜 ‘1인 전용’ 미니 요금제
혼자 쓰는 전기·수도·통신 요금은 이상하게 비싸게 느껴집니다.
전체 사용량은 적은데, 기본요금은 그대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있었으면 하는 서비스:
- 기본요금이 거의 없는 1인 정액제
- ‘사용량 1단계’에 맞춰진 초소형 요금제
- 전기·인터넷 결합된 초소형 패키지
1인 가구가 많아졌다면
요금 구조도 거기에 맞춰 재편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2~3인 기준’ 요금제를 억지로 쓰는 느낌이 더 크거든요.
2. 1인 배달 공유 플랫폼
배달비가 외식보다 비싼 시대라,
저녁 한 끼 주문할 때마다 망설이게 됩니다.
동네 커뮤니티에 보면 “같이 주문하실 분?”이라는 글이 종종 있습니다.
그걸 앱으로 공식적으로 묶어주는 서비스가 진짜 필요합니다.
있었으면 하는 서비스:
- 같은 건물·같은 동 라인끼리 자동 매칭
- 배달비 절반
- 도착 시간 자동 분배
- ‘공동 수령함’도 가능
누군가는 이미 흩어져 있는 니즈를 알고 있을 텐데,
아직 공식 서비스가 없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3, 1인 가구 안전·귀가 안심 서비스
지금도 귀가안심 서비스나 IoT 감지 서비스는 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높고, 접근성도 낮습니다.
그래서 이런 실질적인 버전이 있었으면 합니다.
있었으면 하는 서비스:
- 월 2,000~3,000원대의 초저가 ‘안심 구독’
- 귀가 감지 + 집안 활동감지
- 일정 기간 활동 없으면 보호자·본인에게 알림
- 단독세대 전용 앱 UI
거창한 복지 정책까지는 아니어도
혼자 사는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이
조금은 더 가까운 가격으로 내려오면 좋겠습니다.
4, 혼자 먹어도 ‘손해 아닌’ 소분·식단 서비스
소용량 제품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g당 가격은 대용량보다 비싸다”는 구조는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1인을 위한 서비스는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있었으면 하는 서비스:
- 채소·정육 소분 정기배송(1인 기준)
- 1인 반찬 3~4종 ‘저가 패키지’
- 1인 밀키트 ‘가성비 라인’
- 1인용 국·반찬 리필 서비스
1인 가구가 많아졌다면
‘프리미엄 1인 메뉴’가 아니라
‘현실적인 가격의 1인 식단’이 더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초소형 주거 전용 관리·생활 서비스
원룸·오피스텔 거주자가 늘었지만
관리나 생활 서비스는 여전히 아파트 기준입니다.
그래서 필요할 것 같은 서비스는 이런 것들입니다.
있었으면 하는 서비스:
- 월 1만 원대 청소·정리 보조
- 소형가전 고장 시 빠른 수리
- 원룸 전용 관리비 투명화 서비스
- 전세·월세 계약 보호 툴(보증·검증)
혼자 살면 사소한 문제도 전부 ‘나 혼자 해결’인데,
그 공백을 메워주는 소형 서비스가 아직 부족한 느낌입니다.
마무리: 1인 가구는 늘었지만, 서비스는 아직 반의 반도 안 왔다
지금도 변화는 조금씩 보입니다.
편의점 소용량, 1인 밀키트, 셀프 서비스, 무인화 등.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품’의 변화일 뿐입니다.
정작 필요한 건
1명의 생활을 덜 피곤하게 해주는 ‘서비스’의 변화입니다.
1인 가구가 800만을 넘어서면서
이런 것들이 조금씩이라도
우리 생활 속에서 실현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